네타냐후를 '평화의 장애물'이라고 부르는 슈머 미 상원 원내대표, 이스라엘이 새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말하다
척 슈머(D-NY) 미국 상원 원내대표는 목요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비판하는 연설에서 네타냐후를 이 지역의 "평화의 장애물"이라고 부르며 이스라엘에 새로운 선거를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네타냐후 연립정권은 10월 7일 이후 더 이상 이스라엘의 필요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그 이후로 세상은 급격하게 변했고, 이스라엘 국민은 과거에 갇혀 있는 통치 비전으로 인해 지금 억눌리고 있습니다"라고 슈머 의원은 상원 연설장에서 말했다.
"네타냐후는 길을 잃고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 이타마르 벤 그비르 국가안보 장관과 같은 극우 극단주의자들과 연합하고 있습니다"라고 슈머는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 지도자가 "극단주의자들의 요구에 너무 자주 굴복했다"며 "이스라엘의 최선의 이익보다 자신의 정치적 생존을 우선시했다"고 덧붙였다.
슈머는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의 민간인 희생을 너무 기꺼이 용인해 왔으며, 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슈머 의원은 "이스라엘이 패리아(pariah, 북한과 같은 기피 국가)가 되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했다.
상원 다수당 원내대표는 또한 네타냐후가 전쟁 후에도 여전히 집권하면, 미국이 전쟁 이후 이스라엘 정책에 더 많이 관여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슈머 원내대표는 "네타냐후 총리의 현 연립정부가 전쟁이 끝난 후에도 권력을 유지하고 미국의 기존 지원 기준을 시험하는 위험하고 선동적인 정책을 계속 추구한다면 미국은 현재의 진로를 바꾸기 위해 우리의 영향력을 사용하여 이스라엘 정책을 형성하는 데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자지구에서 진행 중인 전쟁과 관련하여 미국과 이스라엘 간의 균열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따끔한 발언이다.
슈머는 네타냐후의 리더십을 비판하기 전에 이스라엘의 방어권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강조하고 "하마스의 범죄와 가자지구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는 것을 너무 자주 무시했다"며 예루살렘의 전쟁 노력에 대한 국제적 비판에 반발했다.
그럼에도 그는 네타냐후를 하마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대통령, 급진 우파 이스라엘인들과 함께 평화의 4대 장애물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슈머는 "이들이 모두 제거되기 전까지는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서안지구에 결코 평화가 올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주의 국가인 이스라엘은 스스로 지도자를 선택할 권리가 있으며, 우리는 그들이 원하는 곳에 칩을 떨어뜨려야 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스라엘 국민에게 선택권이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10월 7일 이후 이스라엘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논쟁이 필요합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연설이 끝난 후 미국 이스라엘 공공문제위원회(AIPAC)는 하마스와의 지속적인 전투에서 이스라엘의 편에 서고 선거 문제에서 이스라엘의 주권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는 논평을 발표했다.
슈머의 발언과 대조적으로 AIPAC의 한 관계자는, "이스라엘은 선거 시기를 스스로 결정하고 지도자를 선출하는 독립된 민주주의 국가입니다"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미국이 이스라엘을 계속 지원하고 테러 방지에 필요한 자원을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슈머의 발언과 달리 AIPAC은 현재 분쟁의 책임을 전적으로 하마스에게 돌렸다. "이번 분쟁의 책임은 전적으로 하마스에게 있다"며 이스라엘의 하마스 해체 목표를 통해 중동의 더 안전한 미래에 대한 희망을 표명했다.
미국 유대인 민주당 협의회(Jewish Democratic Council of America)의 CEO인 할리 소이퍼는 슈머 상원의원의 이스라엘 선거에 대한 입장이 많은 미국 유대인의 의견을 대변한다고 칭찬했다. 소이퍼는 슈머 의원이 "안전한 유대인 민주 국가로서 이스라엘의 미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데 있어 도덕적 명확성, 신념,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그는 압도적인 대다수의 미국 유대인들이 생각하는 바를 말했습니다"라고 소이퍼는 X에 썼다.
이스라엘 야당 지도자 야이르 라피드는 슈머의 연설이 네타냐후에 대한 지지가 약화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라피드 의원은 네타냐후의 정책과 행동이 슈머와 같은 영향력 있는 인물을 포함한 이스라엘의 주요 지지자들을 소외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는 전쟁에서 승리하고 이스라엘의 안보를 유지하려는 국가적 노력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며 슈머의 발언은 네타냐후의 리더십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라피드는 말했다.
슈머의 이스라엘 선거 요청에 대해 네타냐후의 리쿠드당은 "이스라엘은 바나나 공화국이 아니라 네타냐후 총리를 선출한 독립적이고 자랑스러운 민주주의 국가"라고 주장하며 반격에 나섰다. 리쿠드는 네타냐후의 리더십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하고 이스라엘 국민들 사이에서 네타냐후 정책에 대한 폭넓은 지지를 언급했다.
리쿠드는 슈머가 자신의 발언으로 이스라엘의 선출된 정부를 훼손했다고 비난하며, 특히 분쟁 중에 이스라엘의 주권을 존중할 것을 촉구했다.
리쿠드 당은 성명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국민 대다수가 지지하는 단호한 정책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슈머의 말과는 달리 이스라엘 국민은 하마스에 대한 완전한 승리를 지지하고 팔레스타인 테러 국가를 세우라는 국제사회의 지시를 거부하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가자지구 복귀에 반대한다"고 당은 말했다.
올 이스라엘 뉴스 스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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